[서울=내외뉴스통신] 김경수 기자 = 치매란 후천적으로 뇌의 인지기능이 감소하는 질병이다. 심한 경우 기억력이나 판단력에서 더 나아가 언어 능력과 신체 기능까지 퇴화할 수 있다. 2016년에 이루어진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환자가 약 68만 8000명으로, 유병률이 10%에 육박한다고 한다.

전문가들의 예측에 따르면 치매 환자는 20년마다 2배씩 증가할 전망이다. 고령화 추세에 따라 노인인구가 많아지며 치매 유병률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치매초기증상과 완화·예방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치매 초기에는 매우 경미한 증상이 발생한다. 주로 사람과 사물의 이름을 제대로 생각해내지 못하는 기억 장애의 형태로 나타난다. 이는 건망증과 비슷하지만, 치매의 경우 힌트를 주거나 이름을 알려줘도 기억하지 못한다는 점이 다르다. 또한 처음에는 비교적 최근의 기억에 문제가 생기며, 과거의 일은 선명하다는 특징이 있다.

공간지각능력에도 이상이 발생한다. 물건을 적합하지 않은 장소에 둔다거나, 보관한 물건을 찾지 못하게 된다. 증상이 심해지면 평생 살아온 집을 찾지 못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계산력과 언어구사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

치매를 예방하고 완화하기 위해선 두뇌 자극 활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숫자 퍼즐게임, 낱말 맞추기, 간단한 디지털게임 등을 하면 치매의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 

더불어 생선, 견과류, 홍삼 등 기억력 높이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해주는 것도 좋다. 그 중에서도 홍삼은 기억력 개선 효능을 식약처에서 공인 받았으며 관련 연구 결과 또한 수천 건에 이른다.

계명대학교 장정희 교수팀은 실험을 위해 인위적으로 치매증상을 유발한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한 그룹에만 홍삼을 섭취시키고, 물속에 숨겨진 도피대를 찾아가는 시간을 비교 측정하였다. 도피대는 매회 같은 장소에 위치해 있으므로 정상적인 경우, 실험이 반복될수록 도피대에 도착하는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그 결과 홍삼을 섭취하지 않은 치매 쥐는 실험이 반복돼도 도피대를 찾아가는 시간이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반면 홍삼을 섭취한 쥐는 실험이 반복될수록 도피대를 찾는 시간이 점차 줄어들어 정상 쥐 수준의 90%를 기록할 정도로 기억력이 향상되었다.

이러한 실험으로 홍삼이 기억력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홍삼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 그러나 어떤 제조방식으로 만들어졌는가에 따라 누릴 수 있는 효능이 달라지므로 제품 구입 시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서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한국인 10명 중 4명은 장내 미생물이 결여되어 있어 홍삼을 섭취해도 효능을 볼 수 없다. 홍삼의 효능은 진세노사이드라는 성분에서 나온다. 진세노사이드는 고분자로 이루어진 영양소로 '프라보텔라오리스'라는 장내 미생물의 분해 작용을 통해서 인체에 흡수된다.

홍삼을 먹어도 별 다른 효능을 볼 수 없다면 효삼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업체 관계자는 전했다. 효삼이란 장 내부와 유사한 환경에서 미생물 발효된 홍삼을 의미한다. 진세노사이드는 발효 과정을 거치며 체내 흡수에 적합한 상태로 전환된다.

경희대학교 약학과 김동현 교수는 "효삼의 진세노사이드 체내 흡수율이 일반 홍삼보다 100배 이상 높다"고 하며 "이는 장내 미생물이 없는 사람도 효삼을 섭취하면 효능을 볼 수 있다는 의미이다"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는 대표 효삼 브랜드인 고삼인 홍삼이 특허 받은 미생물 발효공법으로 세계발명대회에서 준 대상 및 식품 부문 1위를 수상하여 기술력을 입증 받았다.

치매는 초기에 발견해 치료를 시작하면 충분히 진행을 막을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치매초기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점검하고 금주, 두뇌 활동, 좋은 음식 섭취 등 다양한 예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